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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개의방랑자 (16)
미국여행기 7 : 예술을 꿈꾸는 카우보이

오늘은 모처럼의 휴일이라서 조금 멀리 떨어져 있는 곳까지 놀러가기로 하였다. 이 사진을 왜 찍었는지는 조금 헷갈리는데 아마 왼쪽으로 보이는 건물이 텍사스에서 의미있는 건물이라고 말했기 때문이 아닐까 2년이나 지난 지금에 추측을 해본다. 킴벌 아트 미술관. 사진을 찍는 것은 자유로웠지만 미술작품 사진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지금 와서 돌이켜보면 조금 아쉽다. 지역구 미술관 같은 정도라고 생각했는데 들어가봤더니 나같이 미술을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보기에도 알법한 피카소 몬드리안 고흐같은 화가들의 그림이 많이 있었다. 물론 작품자체는 생소한 것들이 많았다. 때때로 우리는 작품 그 자체보다는 화가에 치중하기 때문일수도 있다. 작품의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약간의 기록벽 덕분에 다행스럽게도 작품의 이름과 작가는 ..

안개의방랑자 2018. 1. 28. 19:00
미국여행기 6 : American rule 과 downtown

텍사스는 멕시코와 가까운 편이기 때문에 멕시코 음식이 미국 내에서도 더 발달한 주다. 브리또와 살사소스를 곁들인 해쉬브라운 그리고 후식으로 와플. 지인이 America 1st rule이라면서 차가 많이 주차해 있는 음식점은 언제나 맛있는 집이라는 자신의 법칙을 증명하기 위해서 소개해준 가게였다. 비싸고 고급진 식당은 아니지만 대중적인 흔한 아침을 미국의 일상 속에서 맛볼 수 있는 멋진 가게였다. 신문을 읽으면서 커피를 마시고 가볍게 아침을 먹으며 TV를 보는 모습이 퍽 미국스러웠다고 느꼈다. (물론 그 와중에 내 아침은 꽤 무거웠다) 아! 음식의 맛은 압도적이었다.우리는 아침을 먹으며 팁과 웨이터 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미국의 음식점에서는 종업원에게 주는 급여가 생각보다 많은 편은 아니라고 한다. ..

안개의방랑자 2018. 1. 18. 23:47
미국여행기5 : 댈러스, 텍사스

애리조나와 작별인사를 하고 텍사스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4시간쯤 걸리는 여정이었던가 새벽쯤 비행기를 탔는데 특별히 조식은 제공되지 않았고 간단한 과자가 나왔는데 맛있었기에 찍어봤다. 미국의 국내선 비행기에 탔을 때 창가를 보는 것이 무척 멋졌다. 끝없이 펼쳐진 건물하나 없는 땅들은 마치 영화속에 나오는 화성의 표면을 보는 느낌마저 들었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개인적으로는 밤비행기의 풍경을 사랑한다. 인간이 만든 빛으로 수놓은 땅과 활주로를 스쳐 흘리면서 중력을 거슬러 하늘로 날아올라가는 것은 굉장히 낭만적이다. 그러고보니까 생택쥐페리였나 어느작가가 '야간비행'에 관해서 쓴 글이 있었는데. 흔한 텍사스의 고가와 뒷길의 모습인데 찍어보았다. 뒷길이라는 표현이 조금 어색한데 미국의 가정집들은 보통 집으로..

안개의방랑자 2018. 1. 17. 20:35
미국여행기4 : Cardinal Bird와 Animal Burger

어디보자...어디까지 여행기를 적었더라. 여행기는 여행을 다녀오자마자 싱싱한 머리로 적는 것이 제맛이겠지만, 나는 한참이 지난 뒤에 묵은 사진을 다시 돌이켜 돌려보면서 여행기를 적는다. 지나간 일화기억에는 자신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그렇게 세세한 부분을 기억함으로써 마치 한번 더 여행을 갔다온 환상에 젖어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도입부가 이렇게 긴 것은 저번에 어디까지 적었는지 기억이 안나서 그렇기도 하다. 박군과 과학관에 나와서 지인의 픽업을 받아서 놀기위해 왔다. 뭐라고 부르는 곳인지는 잊어버렸는데 대충 아케이드 게임과 오락을 할 수 있으면서 한쪽에서는 저녁을 먹을 수 있는(보통 패밀리레스토랑의 메뉴)곳이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생소한데 외국에서는 놀이와 식사가 함께 붙어있는 곳이 꽤 흔한 것 같다...

안개의방랑자 2018. 1. 7. 01:45
대학오케스트라축제-한예종

#1 학교 밖으로의 일탈을 꿈꾸던 김군과 몇 주나 계속 이야기했던 음악회를 갔다. 막상 행동으로 옮기는 데에 한 학기가 꺾일 만큼의 시간이 걸렸던 것을 생각하면 참으로 나답다는 생각이 들었다. #2 나는 음악에 대해서, 예술에 대해서 그리 잘 알지는 못한다. 아는 척을 조금은 할 수 있겠지만, 비유하자면 그것은 전문가의 영역에 대해 비전문가가 가지는 아는 척에 불과할 것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예술에 대해 내가 취하는 평은 다분히 주관적이고 감상적이다. 어처구니 없을만큼 비유를 펼치고 그 바닥을 기어가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내심 아무런 주춧돌도 없는 무에서 만들어진 생각들이야말로 유아적으로 재미있고 유쾌하다고 생각한다. 장황하게 둘러썼지만, 나는 예술에 있어서는 문외한에 가까운 편이다. #3 연주회의 곡..

안개의방랑자 2017. 11. 9. 22:57
미국여행기3 : 그랜드캐년, 애리조나주립대학(ASU)

그랜드캐년에 도착해서 안내관에 들어가면서 찍은 가이드맵. 시네마 상영관 형식으로 해서 그랜드캐년의 역사와 지리와 문화예술적가치 하면서 쭉 동영상이 나오는데 영화관 시설도 꽤 좋았고 영상도 흥미있어서 재미있게 보았다. 역시나 함께 간 현지인들은 별 관심이 없었지만(국립중앙박물관 같은데서 영상으로 설명을 하면 아무 감흥없이 멍때리는 내가 생각났다) 대충 이런모습이다. 재미있는 것은 함께 갔던 집주인은 그랜드캐년의 인근 지역에서 내내 살아왔던 현지인이었는데도 한번도 와본적이 없었다는 것이다. 역시나. 흔하게 '지방에서 올라온 친구보다 서울에 사는 사람이 더 서울을 모른다'라는 말을 하는데 맞는 것 같다. 당장 나는 내 집주변만 해도 누가 거기 xx맛집이 있는데? 그러면 오잉? 으엥? 하는 일이 많다. 특별히 ..

안개의방랑자 2017. 2. 13. 22:09
미국여행기2 : 코스트코, 까마귀

다음은 코스트코. 미국하면 역시 코스트코! 할정도로 물건을 팡팡 쌓아놓고 팔고 있었고 쌓아놓고 판다는 것 외에도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식재료들이 곳곳에 산재해 있어서 정말로 정신이 다 빠져나갔었다. (나는 마트구경을 정말 좋아한다) 그와중에 한국에서도 못 먹어본 ZICO 코코넛 음료수가 있어서 찍어봤다. 아이러니하게도 나중에 귀국해서 편의점에서 사먹어봤는데 충격적일 정도로 맛이 없었어서 그 때 미국에서 사마시지 않기를 잘했다고 생각했다. 즉석조리식품의 천국이었다. 이런건 레토르토나 즉석조리로 있을 수 없을 것 같은 메뉴도 다 있었다. 그리고 정말 생각보다 사람들이 많이 사가더라. 가격대는 너무 저렴하지도 비싸지도 않은 보통이었던 것 같은데 양이 많았던 것을 생각하면 '가성비'는 훌륭했던 것 같다. 고기..

안개의방랑자 2017. 2. 12. 01:33
미국여행기1 : 피닉스, 애리조나

#0 어디에 적을까 고민하다가 결국 이 블로그에 적기로 했다. 혼자있길 좋아하는 나로는 드물게 움직였던 유년기 이후로의 첫 해외여행이기도 했고, 느꼈던 바들을 적지 않기에는 너무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가능하면 다른사람보다는 나중에 내가 다시 읽어보면서 그때의 참 좋았던 기분을 떠올리고 싶었기에 가장 황량한 이곳에 적어본다. 인천공항에서 바라본 창밖. 아주 어렸을 때 사진을 보면 비행기 장난감이나 자동차로 주차장을 만들고 놀았던 것 같은데 그래서 그런지 비행기가 주차해 놓은 느낌이라 공항 밖의 풍경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혼자서 밖을 찰칵찰칵찍는다는 것이 조금은 부끄러웠지만. 대합실에서. 너무 일찍 도착해서 시간을 보내기 위해서 책을 한 권 들고 갔었기에 책을 보았던 것이 생각난다. 꽤 읽었는데..

안개의방랑자 2017. 2. 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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